서래마을 하얀얼굴집

2024-10-03T21:21:51+09:00

서래마을 하얀얼굴집
Seorae W
hite facade house

 래마을 남단 서리풀공원 언덕에 인접한 이 집 자리에는 원래 의뢰인의 가족들이 살던 오래된 2층 단독주택이 있었다. 몇 십여 년의 세월에 가족의 보금자리는 이제 너무 좁고 낡아버렸고 삼대를 포함한 더 많은 가족들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새집을 만들고자 했다.

위    치 :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용    도 : 다세대주택_도시형생활주택+근린생활시설(사무소)
연면적 : 451.37 ㎡
규    모 : 지하1층, 지상5층
마을의 풍경

서래마을의 개성 넘치는 메인 도로와는 달리 주택가는 좁은 생활도로 사이로 다가구 다세대 건물이 마주하는 전형적인 공동주택 동네의 모습이다. 그럼에도 언덕 높이마다 켜켜이 뻗은 골목길의 모습은 긴 시간 변화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으며 한적함과 고요함으로 최근의 신도시 주택단지와는 다른 고즈넉한 동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동네에서 살아왔던 만큼 의뢰인은 동네 풍경에 어울리면서도 신선함을 주고 싶어 밝고 경쾌한 이미지의 새로운 집을 만들고자 했다.

건물의 디자인 컨셉

하얀얼굴집은 개성을 얻기 위한 불필요한 건축 장식요소를 배제하고 매스 본연의 스케일감과 형태적 특성이 가지는 가능성을 기반으로 재료의 색상과 질감의 분리만으로 개성 있는 아이덴티티를 충분히 이루어내고자 했다. 건물의 재료 선택과 적용은 의뢰인의 흰색 건물에 대한 이상과 비용과 관리의 현실성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이다.

도심 속 흰색 컬러는 어떤 재료라도 재도색과 재시공 등의 지속적인 유지 비용이 들고 시간이 지나고 나면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세정 가능한 박판세라믹패널을 적용했다. 전면을 제외한 모든 면은 동네의 주요 텍스처인 벽돌을 적용하여 연갈색톤의 콘크리트 롱브릭이 흰색 박판세라믹 파사드와 보색을 이루면서 전면을 더욱 강조하는 바탕이 된다. 전면 파사드는 비정형의 바운더리와 다양한 형태의 창문과의 조화로 거리에 밝고 경쾌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무거운 매스감을 가볍게 보이도록 한다.

공간 활용의 방향

이 집은 지상 5개층과 지하층으로 구성된다. 대지는 높은 언덕의 경사지로써 후면의 일조 사선제한을 많이 받아 법정 연면적을 모두 활용치 못해 가족들의 공간 수요에 비해 여유 있는 공간구성은 제한적이지만 지하층 활용, 복층 구성, 다락 등을 활용하여 각 층별, 용도별, 세대별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고자 했다. 지상 1층과 지하층은 복층으로 사무공간으로 구성되었고 인접대지 레벨 차이를 이용해 지하층도 풍부한 채광을 받아들이는 쾌적한 사무환경을 가진다. 2층은 두 세대의 투룸형 주거, 3층은 한세대의 주거, 4층과 5층은 복층 한세대 주거로 구성된다.

< 단면도 > 1. 근생(사무소) 2.201호 3.202호 4.301호 5.401호 6. 다락

< 지하층 평면 > 1. 사무실

< 1층 평면 > 1. 사무실

< 2층 평면 >

일조 사선제한으로 두 개 층을 합쳐 약 28평의 볼륨을 가지게 되는 4,5층 공간은 복층 주거공간으로 다락과 함께 4개의 침실을 갖춘 주거공간으로 구성했다. 그러면서도 식당과 가족실 등은 최소한의 면적과 높은 층고로 여유 있는 공간감을 가지는 가족 공용공간이 되도록 구성했다. 향후 가족 구성원의 변화와 공용공간의 확장 활용을 염두 해서 침실 벽은 손쉽게 확장 가능토록 건식벽체 구조로 계획했다.

좁은 도로임에도 일조가 양호한 남측의 전면 창호들은 프라이버시 확보가 불가능한 아파트식 통창보다는 각 실의 용도별로 내외부 간의 적정한 개방성과 일조량 그리고 인접 건물 창의 위치를 고려하여 크기와 형태 그리고 위치를 정했다.

< 4층 평면 >

< 5층 평면 >

삶을 영위할 이들의 실제 만족을 위해서, 유한한 건축 자본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건축가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결과를 이루기 위해서 매번 여러 주제에 대해 준비하고 답을 만들어 내지만 그 노력을 건축가 혼자만 하고 있다면 좋은 결과는 나올 수 없다. 하얀얼굴집은 가족 구성원분들의 참여와 노력이 충분히 뒷받침이 되었고 주어진 상황 속에서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가 나오게 된 것 같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건축비와 비정상적인 경제 상황으로 예비 건축주, 설계자, 시공사 모두 힘든 상황이며 누구에게도 쉬운 도전이 아니게 되었다. 건물의 완성 결과에 대한 소회를 디자인 이야기 만으로 남기기에도 이 현실적인 문제와 고민이 압도적이 되어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준비부터 완공까지 긴 시간 어려움을 극복하고 뜻을 이루어낸 건축주분께 다시 한번 축하 말씀 전해드리며 새집에서 가족 모두의 아름다운 일상이 이어지길 바란다.

서래마을 하얀얼굴집은 아래의 매체에 소개되었습니다.
주택전문잡지 <전원속의 내집>

Milk House

2024-10-03T21:09:15+09:00

밀크하우스  Milk house

양한 듯 보이지만 알고 보면  평이함의 연속인  다가구주택 단지에 건축주는 동네에 유쾌한 이미지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아이템에 대해 고민을 했었다. 그리고 이 곳에 모여 사는 이들 모두가 행복하며 쾌적한 삶을 살 수 있는 주거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말해주었다.

계획대지는 여느 택지지구 처럼 이웃 건물 사이에 끼이며 비좁게 위치한다. 프라이버시와 일조, 채광의 문제는 주변 밀도가 높은 택지에서는 언제나 목마른 것이다. 우리는 이런 최소의 조건을 최대한으로 이용하여 <매력적인 디자인>과 <실용적인 공간성>을 가진 택지지구의 유쾌한 다가구주택을 계획하고자 했다.

위       치 : 고양시 일산동구
용       도 : 다가구주택 (원룸6+주인1)
대지 면적 : 235.9㎡ (71PY)
연  면  적 : 379.4㎡(42PY)
규       모 : 지상3층
층별 면적 : 1층 (94.62㎡ (29PY)) / 2층 (139.02 ㎡ (42PY)) / 3층 (130.44㎡ (40PY))

내외부 열린공간을 중심으로한 공간구성

‘우유팩’이라는 유쾌한 컨셉으로 시작된 이 집은 클라이언트가 요구한 스타일 반영과 함께 이상적인 쾌적함을 지닌 주거공간을 이루기 위한 가능성을 찾아 고민한 결과이다. 택지지구의 고질적인 이슈인 이웃주택 간 프라이버시 간섭과 채광 확보라는 근본적이고 당연한 문제의 해결은 공간구성의 시발점이 된다.

diagram

우유팩 모양은 기능에 의해 형성된다.
두 개의 우유팩 매스처럼 느껴지는 건물의 구성은 주인세대의 핵심 실내공간인 중정과 각 임대세대의 양호한 배치를 종합한 결과로 이루어진다. ‘ㄱ자형’ 배치를 통해 남측에 확보된 ‘외부의 열린공간’은 주차장과 진입로가 계획된다.

elevation

임대세대의 주차편의성을 위해 이웃 주택과 비견되는 7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은 한가로운 낮에는 밀크하우스의 잔디마당의 역할을 맡는다. 주차공간과 명확히 구분된 진입로는 주차된 차량으로 인한 진입의 어려움을 구분하며 밀크하우스로의 편안한 진입공간이 되어준다.

빛을 들이는 로비와 계단실
1층의 주 진입구에서 계단에 이르는 복도공간은 로비다운 위계가 느껴지도록 했다. 로비의 큰 창을 통해 채광과 수목을 보여주어 어둡고 좁기만 했던 기존 다가구주택과 차별화된다.

현관. 짧은 통경축이지만 하루를 마친 귀가에 여유로움을 만든다.

계단실. 계단실은 채광이 약한 북서쪽에 배치했다.
창은 주변건물 창호에 중첩되지 않고, 충분한 밝기를 위해 여러 곳에 내었다.

쾌적한 임대세대 공간만들기.
건축주는 본인의 삶과 동시에 이웃이 될 임대인들도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만족스런 집을 생각했다. 임대세대의 각 층에는 별도의 설비실을 마련해 무분별한 실외기, 보일러의 벽면 돌출과 실내에서의 소음, 진동, 매연을 제어했다. 2층 각 세대는 1~2인 세대가 선호하는 오피스텔 등의 트랜드를 반영해 침실과 거실주방이 분리된 1.5룸의 공간구성으로 되었다. 1층은 투룸세대와 원룸세대로 구분된다.

1층 평면.
1층은 원룸과 투룸 각 1세대씩 계획되었다. 1층 각 세대의 주요 창들은 <전면도로 보행자의 시선>과 <주차차량의 조명>을 고려하여 넓고 긴 고측창으로 계획하여 프라이버시와 쾌적성을 확보했다.

2층 평면.
2층은 1.5룸의 4세대로 구성된다. 전체 <건축면적 활용>과 <임대면적 배분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두 가지 평형별로 구성하였고, 쾌적한 주거환경이 되도록 각 세대는 주 생활공간과 침실을 분리한 주거공간을 계획했다. 1,2층은 각각<설비집중공간>을 통해 실외기, 보일러의 <소음과 진동>이 주거공간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며 동시에 설비 시설 및 배관이 외벽에 무분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이웃건물을 고려한 열어둘 수 있는 창 만들기.

elevation

각 세대의 주요 창들은 실질적인 활용 차원에서 접근했다. 택지지구에는 이웃집 시선이 부담스러워 종일 커튼을 쳐놓거나 보안 때문에 열지 않는 의미 없는 창들이 즐비하다. 열어 놓기에는 너무 가까운 이웃집 창의 위치들을 고려해 주요 창들은 옆집과의 충분한 이격거리가 확보되는 대지의 외부오픈스페이스 면에 집중시켰다. 간섭이 예상되는 전면도로 등의 면은 극단적으로 최소화하거나 기능창으로 제한했다. 1층 세대는 야간의 주차라이트 및 도로보행자의 눈높이와 부족한 채광량을 고려해 천정에 면한 넓은 고측창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주인세대의 내부는 거실, 부엌, 욕실 등 주요 공간 구석구석 온화한 채광을 분배하는 ‘소형중정’이 중심이 된다. 이는 눈부신 직사광선보다는 은은한 반사광을 선호하는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외부마당을 갖기 힘든 다가구주택에 비와, 눈 그리고 바람을 보이고 들여서 개방감과 함께 환경을 조절하는 풍요로운 공간이 되어준다.

3층은 주인세대로써 세 개의 침실과 LDK형식의 거실+주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실들을 아우르는 중심부에 <소형중정>을 두어 <채광과 환풍을 제어>하여 쾌적한 주거환경이 되도록 계획했다. 주인세대의 옥상은 취미생활 및 텃밭으로 활용된다.

주인세대는 40평이 채 되진 않지만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한 “ㄱ자형” 레이아웃에 더불어 그 중심에 소형 중정을 두어  내부 구석구석 온화한 채광을 분배한다.

중정. 건물의 중심공간인 중정은 작지만 존재의 가치는 매우 크다.
직사광선의 유입 시간대는 블라인드를 통하여 빛의 유입을 조절한다.

거실 – 중정 – 욕실 오픈 시퀀스. 통경은 집을 더욱 넓고 풍요롭게 만든다.

욕실. 중정을 통해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밝은 욕실.

주인부부의 고양이 사랑은 삶의 일부이다.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고양이들의 생활도 염두 한 공간이 되어야 했다.

밀크하우스는 아래의 매체에 소개되었습니다.
인테리어전문잡지 <MARU마루 201호>
네이버리빙 <주택인테리어 시리즈>

G Store house

2024-08-28T18:29:55+09:00

채꼴형상의 대지 특성으로 인해 상권과 의뢰자의 생활에 대한 특별한 고민이 필요한 계획이다. 특이한 대지 형상과 주거환경에 필요한 일조와 프라이버시를 고려하여 주거영역 설정과 창호위치를 계획한다. 전면파사드는 주변 건물과의 관계를 고려한 프라이버시 창호와 완만한 휘어진 조형의 조합으로 독특한 개성을 나타낸다. 상가주택에서 항상 소외 받는 주택 진입부는 작은 마당을 두어 주택으로의 출입이 즐겁게 했다.

용도 : 다가구주택+상업시설
규모 : 지상4층
면적 : 연면적 500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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