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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마을 하얀얼굴집

2024-03-25T16:02:03+00:00

서래마을 하얀얼굴집
Seorae W
hite facade house

 래마을 남단 서리풀공원 언덕에 인접한 이 집 자리에는 원래 의뢰인의 가족들이 살던 오래된 2층 단독주택이 있었다. 몇 십여 년의 세월에 가족의 보금자리는 이제 너무 좁고 낡아버렸고 삼대를 포함한 더 많은 가족들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새집을 만들고자 했다.

위    치 :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용    도 : 다세대주택_도시형생활주택+근린생활시설(사무소)
연면적 : 451.37 ㎡
규    모 : 지하1층, 지상5층
사    진 : 노 경
마을의 풍경

서래마을의 개성 넘치는 메인 도로와는 달리 주택가는 좁은 생활도로 사이로 다가구 다세대 건물이 마주하는 전형적인 공동주택 동네의 모습이다. 그럼에도 언덕 높이마다 켜켜이 뻗은 골목길의 모습은 긴 시간 변화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으며 한적함과 고요함으로 최근의 신도시 주택단지와는 다른 고즈넉한 동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동네에서 살아왔던 만큼 의뢰인은 동네 풍경에 어울리면서도 신선함을 주고 싶어 밝고 경쾌한 이미지의 새로운 집을 만들고자 했다.

건물의 디자인 컨셉

하얀얼굴집은 개성을 얻기 위한 불필요한 건축 장식요소를 배제하고 매스 본연의 스케일감과 형태적 특성이 가지는 가능성을 기반으로 재료의 색상과 질감의 분리만으로 개성 있는 아이덴티티를 충분히 이루어내고자 했다. 건물의 재료 선택과 적용은 의뢰인의 흰색 건물에 대한 이상과 비용과 관리의 현실성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이다.

도심 속 흰색 컬러는 어떤 재료라도 재도색과 재시공 등의 지속적인 유지 비용이 들고 시간이 지나고 나면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세정 가능한 박판세라믹패널을 적용했다. 전면을 제외한 모든 면은 동네의 주요 텍스처인 벽돌을 적용하여 연갈색톤의 콘크리트 롱브릭이 흰색 박판세라믹 파사드와 보색을 이루면서 전면을 더욱 강조하는 바탕이 된다. 전면 파사드는 비정형의 바운더리와 다양한 형태의 창문과의 조화로 거리에 밝고 경쾌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무거운 매스감을 가볍게 보이도록 한다.

공간 활용의 방향

이 집은 지상 5개층과 지하층으로 구성된다. 대지는 높은 언덕의 경사지로써 후면의 일조 사선제한을 많이 받아 법정 연면적을 모두 활용치 못해 가족들의 공간 수요에 비해 여유 있는 공간구성은 제한적이지만 지하층 활용, 복층 구성, 다락 등을 활용하여 각 층별, 용도별, 세대별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고자 했다. 지상 1층과 지하층은 복층으로 사무공간으로 구성되었고 인접대지 레벨 차이를 이용해 지하층도 풍부한 채광을 받아들이는 쾌적한 사무환경을 가진다. 2층은 두 세대의 투룸형 주거, 3층은 한세대의 주거, 4층과 5층은 복층 한세대 주거로 구성된다.

< 단면도 > 1. 근생(사무소) 2.201호 3.202호 4.301호 5.401호 6. 다락

< 지하층 평면 > 1. 사무실

< 1층 평면 > 1. 사무실

< 2층 평면 >

일조 사선제한으로 두 개 층을 합쳐 약 28평의 볼륨을 가지게 되는 4,5층 공간은 복층 주거공간으로 다락과 함께 4개의 침실을 갖춘 주거공간으로 구성했다. 그러면서도 식당과 가족실 등은 최소한의 면적과 높은 층고로 여유 있는 공간감을 가지는 가족 공용공간이 되도록 구성했다. 향후 가족 구성원의 변화와 공용공간의 확장 활용을 염두 해서 침실 벽은 손쉽게 확장 가능토록 건식벽체 구조로 계획했다.

좁은 도로임에도 일조가 양호한 남측의 전면 창호들은 프라이버시 확보가 불가능한 아파트식 통창보다는 각 실의 용도별로 내외부 간의 적정한 개방성과 일조량 그리고 인접 건물 창의 위치를 고려하여 크기와 형태 그리고 위치를 정했다.

< 4층 평면 >

< 5층 평면 >

삶을 영위할 이들의 실제 만족을 위해서, 유한한 건축 자본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건축가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결과를 이루기 위해서 매번 여러 주제에 대해 준비하고 답을 만들어 내지만 그 노력을 건축가 혼자만 하고 있다면 좋은 결과는 나올 수 없다. 하얀얼굴집은 가족 구성원분들의 참여와 노력이 충분히 뒷받침이 되었고 주어진 상황 속에서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가 나오게 된 것 같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건축비와 비정상적인 경제 상황으로 예비 건축주, 설계자, 시공사 모두 힘든 상황이며 누구에게도 쉬운 도전이 아니게 되었다. 건물의 완성 결과에 대한 소회를 디자인 이야기 만으로 남기기에도 이 현실적인 문제와 고민이 압도적이 되어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준비부터 완공까지 긴 시간 어려움을 극복하고 뜻을 이루어낸 건축주분께 다시 한번 축하 말씀 전해드리며 새집에서 가족 모두의 아름다운 일상이 이어지길 바란다.

Jeju Yosukwon

2023-01-09T22:30:13+00:00

제주 요석원

주도의 중산간지역(제주 해발의 중간)에 위치하는 대지는 휘어진 개천과 지역의 독특한 대지분할과 신-구도로의 중첩으로 인해 특이한 삼각형으로 형성되어 건물의 디자인에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산과 바다가 트여 있는 개방된 공간성을 조그만 삼각형 대지경계에 이끌려 삼각건물로 훼손하고 싶지 않았다. 또한 건축주로부터 의뢰 받은 수많은 프로그램이 주변의 컨텍스트에 반하는 스케일로 읽히지 않도록 계획 방향을 잡았다.

Jeju Yosukwon

A unique terrain division and a curved stream along with the overlapping old and new roads on the site contribute to the formation of a triangular building site in the mid mountain area of Jeju Island. This inevitably poses a challenge to an architect in a sense that it could take away the freedom of choosing the shape of the architectural design he or she pursues. In addition, such unique architectural conditions coupled with too much of an ambition to envision all the program requests by the client could easily ruin the openness and liberty felt through the grandeur of adjacent mountains and the vast sea in front by simply conforming to the land shape and burdening the area with too many design elements, eventually disrupting the surroundings. Therefore, design efforts should be put forth in a way that does not conflict with the surrounding context while keeping alive creativity with the overall architectural shape.

위치 : 제주시 애월읍
용도 : 근린시설(레스토랑, 갤러리, 카페, 사무실) + 다가구주택
규모 : 지상2층~지상4층
면적 : 연면적 1,400M2

요석원, 제주, 파스쿠찌, 유수암, 스페이스프라임, 건축, 설계, 옥윤종
요석원, 제주, 파스쿠찌, 유수암, 스페이스프라임, 건축, 설계, 옥윤종

매스 디자인

분리와 균형 그리고 통일성 : 각 매스는 기능의 독립적 활용성을 바탕으로 대지가 면하고 있는 각각의 주변환경에 대응하여 계획되어졌다. 형태적 독립성은 분리된 매스의 볼륨과 더불어 주변 컨텍스트에 과하지 않는 크기들로 인식하게 한다. 분리된 매스는 강한 형태적 연결고리와 입면계획을 통해 전체적인 통일성을 이루어내었다.

Mass design

Separation, Balance and Unity: While maintaining as much independent practicality on its own, each mass has been designed to best harmonize with the surroundings. The size of each mass is just perfectly balanced that each mass is seen as part of the surrounding context. All the separated masses achieve a sense of unity through solid structural links and elevation plans.

요석원, 제주, 파스쿠찌, 유수암, 스페이스프라임, 건축, 설계, 옥윤종
요석원, 제주, 파스쿠찌, 유수암, 스페이스프라임, 건축, 설계, 옥윤종

성격을 달리하는 여러 프로그램은 공적, 사적 영역분리와 프로그램간 연계성을 고려하여 세 개의 매스에 분할하여 담았다. 대공간이 필요한 프로그램인 상업시설은 운영 성격에 맞게 분리하여 전면도로에 면해 배치했다. 자연스럽게 후면에 사적영역을 담는 매스가 배치 되어진다. 매스간 틈은 정원과 마당으로 계획하여 각 매스의 시작적, 동적 연결성을 제어하도록 했다.

Various programs requests are embodied into three different types of masses: commercial, residence, and gardens. Commercial masses are placed on the road to gain the most comprehensive exposure and easy access for visitors. Where the commercial masses end, gardens continue until a residence mass takes over. This setting provides a clear division between commercial and residence masses while giving a seamless connectivity through gardens.

정원공간

정원은 크게 공적공간으로의 <중정>과 <천변>, 사적공간으로의 <후정> 크게 세 곳으로 구분되어 계획되었다. 중정내 작은 개울의 흐름은 두 상업시설 영역의 분리와 더불어 사적영역을 분리시키는 역할을 한다. 주변의 자연환경을 오로지 방문객만 누리는 아쉬움을 없애고자 건축주를 위한 비밀정원(후정)을 별도로 계획했다. 측정은 건천의 흐름과 측면 매스 사이에 위치하여 선형적 형상을 가진다.

Garden space

The gardens incorporate a private space into a public space by creating a in addition to a and a . This is to go against the tendency that commercial heavy areas often neglect the addition of private areas. This translates to the installation of a courtyard and a small stream for public and a backyard and a garden house for private. A side yard forms a linear shape, placed right next to the flank of a commercial mass.

사진1 중정  : 수변과 소나무는 매스와 함께 경관을 만들어 낸다. 사진2 후정  : 계단과 개울을 지나 만나는 후정은 사랑방 역할을 하는 정자와 함께 건축주만의 공간이 된다. 사진3 측정  : 대지밖의 건천과 건물 사이의 정원은 레스토랑의 야외공간으로 계획 되었다.

Picture 1 Court Yard : Pine trees decorating the edge of a small stream become a great landscape photo. Picture 2 Back Yard : A back yard and a garden house appear after walking past a staircase and a small stream, which satisfies the need for tranquility of the client. Picture 3 Side Yard : Adjacent to a dry stream outside the building site, a side yard forms on one side and serves as a both functional and aesthetically pleasing outdoor area for a restaurant, becoming more than a mere secondary pathway leading to the back yard.

파사드

멀티파사드 : 개방된 주변과의 관계성을 기반으로 계획되어진 매스들은 주변도로에서 보는 시점에 따라 다양한 조합형태를 보이게 된다. 매스들은 독립적 완결성 보다는 통일성이 강조되도록 건물의 방향성에 따른 재료와 창이 선택적으로 사용되어졌다.

열림과 닫힘 : 공간의 용도와 위치별로 극단적인 닫음과 열림으로 매스간 프라이버시 간섭을 최소화 한다. 주변의 경관과 일조를 고려한 결과이다.

Facade

Multi-façade : Seamlessly merged with the surrounding open space, masses appear different from various angles. Construction materials and window sizes are carefully picked to achieve unity from each angle.

Open & Close : To minimize privacy infringement, masses take either a completely open structure or a nearly closed one. In such decision-making, sceneries and the amount of sunshine are considered.

사진1 : 주거동은 중정 방향으로 최소의 창을 계획하여 상업공간과 주거공간의 시선충돌을 피했다. 여백의 공간에 소나무가 강조된 경관을 만든다. 사진2: 각 매스의 독립적 완결성 보다는 매스간 통일성을 강조하도록 모든 매스 전면에는 민무늬노출콘크리트를, 좌우측면에는 나무무늬 노출콘크리트를 사용했다. 사진3 : 건물외부의 천정과 바닥에는 목재가 사용되어졌다. 무채색 콘크리트와 유리가 주를 이루는 입면에 따뜻함이 비치도록 하여 건물의 정체성을 이룬다.

Picture 1: Minimum number and size of windows are in place on the residence mass to avoid unpleasant eye contacts between commercial and residence areas. The remaining area on the wall excluding small sized windows becomes a great canvas for a tall pine tree. Picture 2 : In order to emphasize the unity of the masses rather than the independent perfection of each mass, all masses are finished with exposed-flat concrete in front and exposed-wood pattern on sides. Picture 3 : Woods are used to floors and ceilings outdoor. The true color of masses is the warmth felt through achromatic concrete and glasses.

실내공간 Inside Space

4층 주거공간 : 부부의 간소한 삶을 담도록 L+D+K 형태의 거실을 가지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거실의 넓은 창으로 멀리 한라산을 담는 액자가 된다.

Residence, 4th Floor : An L+D+K style living room implies a simple life style of the client couple. The immense window in the living room serves as a frame that captures Mt. Halla.

요석원, 제주, 파스쿠찌, 유수암, 스페이스프라임, 건축, 설계, 옥윤종

3층 주거공간 : 게스트가 묵는 두 개의 공간으로 계획 되어져 있다.

Residence 3rd Floor : There are two households space on the 3rd floor for visiting guests.

정자 : 후정의 정자는 작은 연못 위에 부유하고 있다. 명상과 만남을 위한 건축주 개인의 공간이다.

Pavilion : The pavilion was planned on a small pond in a cozy back yard. This space is the client’s personal space for meditation and meeting.

상업공간. I : 레스토랑이 되기로 한 좌측 매스는 세 개의 섹션구성으로 영업의 다양성을 부여하고 높은 천정고와 창호의 개방감을 통해 부지 옆의 천변과 정원이 하나되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Commercial. I : The commercial mass on the left is to become a restaurant and consist of three sections for diversity. In addition, a high ceiling and large windows blur distinction between inside and outside of the mass to naturally merge with gardens and a stream.

상업공간. II : 멀리 한라산과 바다 경관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카페공간이다. 2층의 외부 연결다리를 통해 야외의 건축산책로를 거닐며 주변을 감상할 수 있다.

Commercial. II : This mass is a café space where you can enjoy the view of both Mt. Halla and the ocean. On the second floor, visitors can take a short walk along the trail on the bridge that connects masses.

Dual House

2023-01-09T22:43:19+00:00

주택은 도심외 택지조성지역에 자리 잡고있다.  현재는 한적한 지역이지만 택지라는 특수성 때문에 향후 주변대지에 건축물이 밀도 있게 배치될 것을 고려하여 계획한다. 전면도로 건너엔 고층아파트까지 들어올 계획이므로 주변의 경관요소는 한시적으로 즐길 수 밖에 없고, 오히려 향후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것에 대해 더욱 고민이 필요했다.

elevation

집의 형태는 주변 환경의 변화와 가족의 생활을 반영한 결과다. 택지지구인 계획대지는 이 일대에서 가장 먼저 지어지는 주택이 되었지만 아파트단지 건립과 다가구주택이 가능한 지역이라는 향후의 불리한 영향을 예측하고 계획에 반영해야 했다. 지붕의 형태와 향은 지구단위계획의 내용을 준수하는 선에서 태양광시스템의 적용에 대한 미관과 최대효율을 위한 향과 경사각을 고려하였다.

위치 :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용도 : 단독주택
건축면적 : 116.72 ㎡
연면적 : 198.06 ㎡
규  모 : 지상2층

다가구주택, 중정, 밀크하우스, 설계, spaceprime, 스페이스프라임

1F plan.
11자 구조의 듀얼매스인 이집의 1층은 ㄱ자 구조의 복합형태로 마당을 감싸 안는다. 전체적인 볼륨은 작은 집이지만 실생활의 수평, 수직조닝 영역을 효율적으로 분리시켜, 성인이 된 자녀들과 부부의 생활권이 보장되도록 했다.

건축주의 가장 큰 바람 중 하나는 비록 크지 않은 대지지만 가능한 한 넓은 마당을 확보하고자 했다. 필요한 내부 공간과 법정이격 그리고 무엇보다 두 대의 주차장면적을 제외하면 70여평의 대지에서 쉽지 않은 고민이 되었다.  실내동선 최소화, 계단실 하부공간 활용한 욕실, 부분 켄틸레버화 등을 통해 여유를 뺀 내부공간을 만들어냈고 상대적으로 2층 보다 좁은 면적 넓은 마당공간을 확보하게 되었다.

주부의 동선이 중요한 1층의 공용공간은 생활물품을 바로 다용도실에 들여놓도록 외부 주차장과 다용도실의 위치를 고려하였다. 주방의 위치는 가족의 왕래를 체크할 수 있다. 1층 공용공간인 식당과 거실은 정원마당을 감싸 안고 데크를 통해 실외 동선도 연결되어 있다.

다가구주택, 중정, 밀크하우스, 설계, spaceprime, 스페이스프라임

2F plan.

2층은 계단홀을 중심으로 자녀영역과 부모영역으로 나뉘며 세대 간 생활프라이버시를 구분했다. 자매영역은 두 침실 간 드레스룸(파우더룸)과 욕실을 공유하여 공간효율을 높이게 되어 개인 작업공간이 필요한 두 자녀의 개별 공간이 넉넉하도록 했다. 드레스룸의 벽체는 건식벽체로서 향후 구성원 변경 및 공간 활용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2층 실들은 지세로 인해 유난히 강한 서향일사에 대비해 깊은 베란다와 서향측벽을 통해 일사유입을 제한한다.

준공 이후에도 한동안 이웃집이 많이 들지 않아 멀리 산과 논, 하늘이 한 눈에 들어와 완벽한 전원생활이 실현되는 것 같았다. 각박한 도시생활 속에서 멀어진 것 같아, 유연함을 가진 삶이 이루어진 것 같다는 안주인분 말씀에 부러움과 함께 보람을 느낀다. 이 집의 거실과 마당에서 좋은 이웃들과 새로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듀얼하우스는 아래의 매체에 소개되었습니다.
건축전문잡지 <전원주택라이프>
네이버포스트 <하우스스토리>

Milk House

2023-01-09T22:10:21+00:00

밀크하우스  Milk house

양한 듯 보이지만 알고 보면  평이함의 연속인  다가구주택 단지에 건축주는 동네에 유쾌한 이미지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아이템에 대해 고민을 했었다. 그리고 이 곳에 모여 사는 이들 모두가 행복하며 쾌적한 삶을 살 수 있는 주거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말해주었다.

계획대지는 여느 택지지구 처럼 이웃 건물 사이에 끼이며 비좁게 위치한다. 프라이버시와 일조, 채광의 문제는 주변 밀도가 높은 택지에서는 언제나 목마른 것이다. 우리는 이런 최소의 조건을 최대한으로 이용하여 <매력적인 디자인>과 <실용적인 공간성>을 가진 택지지구의 유쾌한 다가구주택을 계획하고자 했다.

위       치 : 고양시 일산동구
용       도 : 다가구주택 (원룸6+주인1)
대지 면적 : 235.9㎡ (71PY)
연  면  적 : 379.4㎡(42PY)
규       모 : 지상3층
층별 면적 : 1층 (94.62㎡ (29PY)) / 2층 (139.02 ㎡ (42PY)) / 3층 (130.44㎡ (40PY))

내외부 열린공간을 중심으로한 공간구성

‘우유팩’이라는 유쾌한 컨셉으로 시작된 이 집은 클라이언트가 요구한 스타일 반영과 함께 이상적인 쾌적함을 지닌 주거공간을 이루기 위한 가능성을 찾아 고민한 결과이다. 택지지구의 고질적인 이슈인 이웃주택 간 프라이버시 간섭과 채광 확보라는 근본적이고 당연한 문제의 해결은 공간구성의 시발점이 된다.

diagram

우유팩 모양은 기능에 의해 형성된다.
두 개의 우유팩 매스처럼 느껴지는 건물의 구성은 주인세대의 핵심 실내공간인 중정과 각 임대세대의 양호한 배치를 종합한 결과로 이루어진다. ‘ㄱ자형’ 배치를 통해 남측에 확보된 ‘외부의 열린공간’은 주차장과 진입로가 계획된다.

elevation

임대세대의 주차편의성을 위해 이웃 주택과 비견되는 7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은 한가로운 낮에는 밀크하우스의 잔디마당의 역할을 맡는다. 주차공간과 명확히 구분된 진입로는 주차된 차량으로 인한 진입의 어려움을 구분하며 밀크하우스로의 편안한 진입공간이 되어준다.

빛을 들이는 로비와 계단실
1층의 주 진입구에서 계단에 이르는 복도공간은 로비다운 위계가 느껴지도록 했다. 로비의 큰 창을 통해 채광과 수목을 보여주어 어둡고 좁기만 했던 기존 다가구주택과 차별화된다.

현관. 짧은 통경축이지만 하루를 마친 귀가에 여유로움을 만든다.

계단실. 계단실은 채광이 약한 북서쪽에 배치했다.
창은 주변건물 창호에 중첩되지 않고, 충분한 밝기를 위해 여러 곳에 내었다.

쾌적한 임대세대 공간만들기.
건축주는 본인의 삶과 동시에 이웃이 될 임대인들도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만족스런 집을 생각했다. 임대세대의 각 층에는 별도의 설비실을 마련해 무분별한 실외기, 보일러의 벽면 돌출과 실내에서의 소음, 진동, 매연을 제어했다. 2층 각 세대는 1~2인 세대가 선호하는 오피스텔 등의 트랜드를 반영해 침실과 거실주방이 분리된 1.5룸의 공간구성으로 되었다. 1층은 투룸세대와 원룸세대로 구분된다.

1층 평면.
1층은 원룸과 투룸 각 1세대씩 계획되었다. 1층 각 세대의 주요 창들은 <전면도로 보행자의 시선>과 <주차차량의 조명>을 고려하여 넓고 긴 고측창으로 계획하여 프라이버시와 쾌적성을 확보했다.

2층 평면.
2층은 1.5룸의 4세대로 구성된다. 전체 <건축면적 활용>과 <임대면적 배분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두 가지 평형별로 구성하였고, 쾌적한 주거환경이 되도록 각 세대는 주 생활공간과 침실을 분리한 주거공간을 계획했다. 1,2층은 각각<설비집중공간>을 통해 실외기, 보일러의 <소음과 진동>이 주거공간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며 동시에 설비 시설 및 배관이 외벽에 무분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이웃건물을 고려한 열어둘 수 있는 창 만들기.

elevation

각 세대의 주요 창들은 실질적인 활용 차원에서 접근했다. 택지지구에는 이웃집 시선이 부담스러워 종일 커튼을 쳐놓거나 보안 때문에 열지 않는 의미 없는 창들이 즐비하다. 열어 놓기에는 너무 가까운 이웃집 창의 위치들을 고려해 주요 창들은 옆집과의 충분한 이격거리가 확보되는 대지의 외부오픈스페이스 면에 집중시켰다. 간섭이 예상되는 전면도로 등의 면은 극단적으로 최소화하거나 기능창으로 제한했다. 1층 세대는 야간의 주차라이트 및 도로보행자의 눈높이와 부족한 채광량을 고려해 천정에 면한 넓은 고측창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주인세대의 내부는 거실, 부엌, 욕실 등 주요 공간 구석구석 온화한 채광을 분배하는 ‘소형중정’이 중심이 된다. 이는 눈부신 직사광선보다는 은은한 반사광을 선호하는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외부마당을 갖기 힘든 다가구주택에 비와, 눈 그리고 바람을 보이고 들여서 개방감과 함께 환경을 조절하는 풍요로운 공간이 되어준다.

3층은 주인세대로써 세 개의 침실과 LDK형식의 거실+주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실들을 아우르는 중심부에 <소형중정>을 두어 <채광과 환풍을 제어>하여 쾌적한 주거환경이 되도록 계획했다. 주인세대의 옥상은 취미생활 및 텃밭으로 활용된다.

주인세대는 40평이 채 되진 않지만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한 “ㄱ자형” 레이아웃에 더불어 그 중심에 소형 중정을 두어  내부 구석구석 온화한 채광을 분배한다.

중정. 건물의 중심공간인 중정은 작지만 존재의 가치는 매우 크다.
직사광선의 유입 시간대는 블라인드를 통하여 빛의 유입을 조절한다.

거실 – 중정 – 욕실 오픈 시퀀스. 통경은 집을 더욱 넓고 풍요롭게 만든다.

욕실. 중정을 통해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밝은 욕실.

주인부부의 고양이 사랑은 삶의 일부이다.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고양이들의 생활도 염두 한 공간이 되어야 했다.

밀크하우스는 아래의 매체에 소개되었습니다.
인테리어전문잡지 <MARU마루 201호>
네이버리빙 <주택인테리어 시리즈>

Jeju Poripo

2022-10-27T17:23:22+00:00

포리포 풀빌라 단지
Pool villa complex ‘Jeju Poripo’

 주도의 아름다운 협재 해변에 면한 풀빌라 단지 계획이다. 좁고 길며,  20각 이상의 다각형을 이루는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해변조망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3개의 중심축으로 숙박동을 구획했다.

옹포리, 포리포, 휴양펜션, 풀빌라, 스페이스프라임, spaceprime, 옥윤종, 설계
스페이스프라임, spaceprime, 옥윤종, 설계

위치 : 제주시 한림읍
용도 : 휴양펜션 + 근린시설
규모 : 지하1층/지상2~3층
면적 : 연면적 1,200m2
상태 : 건축허가완료 / 공사준비

옹포리, 포리포, 휴양펜션, 풀빌라, 스페이스프라임, spaceprime, 옥윤종,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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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는 두 개층의 단독채 구성을 기본 유니트로 하는 숙박시설 3개동과은 1개 동의 식음시설 및 주인세대로 이루어진다. 각 동의 축으로 생긴 교차와 틈과 레벨차로 인해 건축 산책로를 만들어 내며, 주변의 해안경치와 더불어 흥미로운 공간감을 방문객에게 경험케 한다.

옹포리, 포리포, 휴양펜션, 풀빌라, 스페이스프라임, spaceprime, 옥윤종,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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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동 각 유니트 간 침실은 공유벽체가 없도록 교차배치하여 실내소음간섭을 없애고, 각 객실의 야외공간(개별풀장 및 정원)도 소음의 영향을 최소화 하도록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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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진입부에 위치한 식음시설은 1층은 방문객 지원시설, 2~3층은 레스토랑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2층과 3층은 바로앞 해변이 내려다 보이는 최상의 휴게조망공간이 되어 해변관광코스를 걷는 이들을 이끌 것이다.

House L

2022-10-27T17:28:29+00:00

주의 자연녹지지역으로써 한적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대지는 전면에 낮은 언덕이 인접함으로 원경을 가질 순 없지만, 프라이버시가 확보된 남쪽을 향해 마음껏 창과 커튼을 열어둘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연녹지지역은 다른지역과는 다르게 넓은 마당을 가지게되는 강제성을 가진 땅이기도 하다. 20프로 미만의 빠듯한 건폐율의 제약때문이다. 우리는 주변과의 영역관계, 영역내에서 실내와 실외의 관계성, 구성원의 필요에 의한 공간분할을 중점적으로 계획해 나갔다.

위치 : 파주시 당하동
용도 : 단독주택
규모 : 지하1/지상2
면적 : 연면적 178M2
상태 : 시공중
당하동, 단독주택, 스페이스프라임, spaceprime,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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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공간

상대적으로 넓은 외부공간은 지하층의 환기와 채광을 위한 선큰공간으로, 또한 가족이 한번에 모두 쉽게 승하차를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주차면적으로 활용하여, 짜임새 있는 외부공간으로 적극 활용했다. 넓은 공터(마당)에 건물만 덩그러니 있는 집이 되버리지 않도록 했다.


당하동, 단독주택, 스페이스프라임, spaceprime,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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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큰공간

지하층의 풍부한 환기와 채광을 제공하는 선큰은 외부주차장으로 바로 출입가능하며 자전거를 보관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휴식공간이 되기도 한다.​


당하동, 단독주택, 스페이스프라임, spaceprime,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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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공간

1층 공간은 너른 공간감을 가질 수 있도록 L+D+K* 형태로 계획했다. 어린 자녀를 위해 장소 곳곳이 놀이공간이 되며, 엄마와의 소통을 연속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했다. 엄마의 가사와 자녀의 대화가 이루어질 주방과 식당은 거실바닥과 레벨차를 가진 아일랜드 식으로 구성된다. 평상식으로 구성된 식당은 주부와의 시선을 수평으로 두기위해 바닥단차를 두었다. 세탁실과 넓은욕실, 화장실, 보조주방을 한쪽으로 조닝하여 주부동선의 단축과 공간활용성을 높였다.  (*:거실+식당+주방)


당하동, 단독주택, 스페이스프라임, spaceprime,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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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fficetel interior

2022-10-27T17:30:47+00:00

일산 브라운스톤 오피스텔 인테리어
Residential type officetel interior

 63평형 오피스텔의 인테리어 계획과 공사가 진행되었다. 일반적인 아파트의 평면구성과는 다른 주거형 오피스텔의 장점은 살리고, 부족한 단점을 건축적으로 보완하기 위한 계획이 선행되었다.

인테리어의 결과가 스타일에만 치중하지 않고, 내부 채광영역의 확장, 구조적 제약의 보완 극복, 더 높은 냉난방의 효율, 내부공간의 재구성 등에 의한 각 공간활용이 좀 더 나아지게 함으로써 이 집에서 10년 이상을 지내기 위한 의뢰인에게 기능에 충실한 편안한 집이 되도록 했다.

-​ 위치 : 일산 백석 브라운스톤 63평 주거형 오피스텔

4미터의 현관은 중간에 여백요소를 만든다.
우드로 만들어진 여백공간은 거울과 옷걸이 공간으로 활용된다.

작업의 방향 정리

1. 취약한 단열벽면 보완
2. 성능미달 단열 창호의 부분적 교체 및 증설(덧창)
3. 구조로 인한(내력벽, 층간방화벽) 공간의 어설픔을 디자인요소로 극복
4. 어두운 실내공간을 밝히기 위한 공간별 밝은 분위기의 내부배색과와 조명의 증설
5. 부족한 수납공간의 확보 : 작은 침실 공간을 오로시 생활영역으로만 역할부여 + 주방 펜트리 공간 확보
6. 좁아 보일 수 있는 요소 정리 : 벽몰딩, 주방벽, 현관장, 식당 우물천장 제거 및 변경

거실. 깊고 어두웠던 식당 주방의 채광은 일부 벽체의 조정과 백색 벽지의 은은한 반사광이 전달되어 밝은 분위기를 만든다.

중앙의 거실장은 내력벽으로써 보는이에게 이유 없는 답답함을 전달하고 있었다. 내력벽을 가구로 감아 거실과 주방 사이 개연성 있는 디자인 요소로 읽혀 내고 있다.

주방.

작업후기 링크클릭
: 일산 주거형 오피스텔 인테리어 작업기

G Store house

2020-10-10T17:24:56+00:00

채꼴형상의 대지 특성으로 인해 상권과 의뢰자의 생활에 대한 특별한 고민이 필요한 계획이다. 특이한 대지 형상과 주거환경에 필요한 일조와 프라이버시를 고려하여 주거영역 설정과 창호위치를 계획한다. 전면파사드는 주변 건물과의 관계를 고려한 프라이버시 창호와 완만한 휘어진 조형의 조합으로 독특한 개성을 나타낸다. 상가주택에서 항상 소외 받는 주택 진입부는 작은 마당을 두어 주택으로의 출입이 즐겁게 했다.

용도 : 다가구주택+상업시설
규모 : 지상4층
면적 : 연면적 500m2